「PD수첩」불 방 항의와 관련|MBC, 노조간부 2명 중징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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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MBC노조(위원장 안성일·36)는 17일 오전 여의도본사 1층 로비에서 사원비상총회를 열고 지난4일 PD수첩방영연기 항의사태와 관련, 회사측이 안위원장 등 노조간부 2명에게 내린 징계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노조 측은 이번 징계를 노조탄압으로 규정, 철회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최창봉 사장에 대한 불신임투표 등 퇴진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에 앞서 MBC는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직장질서를 파괴하고 회사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안위원장에 대해 정직 6개월, 김평호 사무국장(36·교양제작국 PD)에게 해고처분을 내렸다.
MBC는 지난4일 방영예정이던 수입개방과 농촌문제를 다룬 PD수첩을『남-북 고위급회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편성에서 뺐다가 노조가 방송탄압이라며 최창봉 사장의 면담을 요구하자 14일 안위원장 등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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