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등원협상 적극 추진/보선문제 논의 총장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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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평민당의 등원촉진을 위해 내주초부터 공식 또는 막후협상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하고 중진회담 추진의 1단계로 전남 영광­함평 보궐선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박희태대변인은 15일 『보궐선거 실시시기를 협의하기 위해 내주초 평민당과 사무총장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선거시기는 추석 직후인 10월 중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고수하고 있는 두가지 등원 전제조건중 ▲지자제는 내년 상반기 광역지방의회 구성,정당공천제에 유연한 대처 ▲내각제 포기문제는 「국민이 반대하면 안한다」고 밝힌 노태우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체하자는 입장을 평민당측에 통보해놓고 있다.
◎평민당선 회담 거부
평민당은 14일 등원협상을 위한 여당측의 3역회담 제안을 거부했다.
또 함평ㆍ영광 보선문제 논의를 위해 여당측이 제시한 사무총장회담에 대해서도 대화여건 미성숙을 이유로 응하지 않기로 했다.
김영배총무는 『정국상황이 여야가 등원협상을 위한 공식회담을 가질 분위기가 안돼 있다』며 『다만 현안 해결을 위해 비공식접촉 등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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