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미로 김용환씨 상대 20억 사기' 5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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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부식)는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인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씨에게서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백모(50)씨를 구속했다.

백씨는 2000년 6월께 김씨에게 "풍치지구에서 곧 해제될 예정인 서울 광장동 땅을 매입해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다. 부지 계약금으로 치를 돈을 투자하면 분양수익 15%를 돌려주겠다"고 속인 뒤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해당 토지는 풍치지구 해제가 확정적이지 않아 사업 계획이 불투명했으며, 백씨는 김씨로부터 돈을 받아 토지를 매입하는 대신 사무실 이전비용과 직원 임금 등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백씨는 2000년 11월 김씨의 회사로부터 고소당한 뒤 검찰 조사를 받던 중 2002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올 7월 입국 즉시 검거됐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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