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미스터 코리아, 풀코스 100회 도전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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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982년 미스터코리아 출신 창용찬(51.스포테크 대표이사.사진위)씨도 중앙 서울마라톤에 뛴다.

이번이 풀코스 21번째 도전인 창 대표는 보디빌더 시절 미들급(80kg 이하)이었으나 마라톤을 한 이후 지금은 73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사하라사막 종주를 했으며, 올 5월엔 엿새간 250km를 달리는 고비사막 울트라 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1위를 하기도 했다. 현재 분당 검프마라톤클럽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대회엔 1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참가한다.

풀코스 100회에 도전하는 사람도 꽤 있다. 국민은행 부행장과 국민 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를 지낸 김태식(67.(右))씨는 60세에 마라톤에 입문한 늦깎이지만 짧은 기간에 100회 경력을 쌓은 매니어가 됐다. 2003년엔 200km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다. 자회사 사장 시절 외환위기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김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체중이 8kg이나 줄었다. 활력도 넘쳐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즐거워했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이용술(45)씨도 도우미 김경수(44.서울 강북구청 총무과)씨와 함께 100회째 완주에 나선다. 82세의 이명일씨는 10km에, 78세의 김종주씨는 풀코스에 도전, 각각 최고령 출전자가 됐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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