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표 차량 5중 추돌/우리측 1명만 경상… 예비차로 바꿔 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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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북총리회담 대표단 일행을 태우고 회담장소인 인터컨티넨탈호텔로 가던 그랜저 차량들중 2,3,4,5,11호 차량이 4일 오전11시44분쯤 서울 신수동 마포대교인터체인지 입구에서 5중연쇄추돌사고를 일으켜 우리측 수행원 1명의 이마가 찢기고 4,5호차 앞부분과 뒷범퍼 등이 크게 파손됐다.
이날 사고는 시속 1백㎞이상의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행렬이 길이 좁아진 마포대표 인터체인지 입구에 이르렀을때 2호차량이 갑자기 급제동,뒤에서 따라오던 4대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충돌해 일어났다.
신원을 밝히지않은 2호차 운전자는 『길이 좁아지면서 경찰 선도사이드카가 취재차량 등을 재빨리 정리해주지 못해 급제동을 걸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4,5호차에 탑승했던 남북대표단일행은 차량을 남겨둔채 다른대표단의 차량과 예비차량에 분승,예정보다 5분 늦은 12시5분쯤 회담장소인 인터컨티넨탈호텔에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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