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29일 서머타임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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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서머타임제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해제된다.

미국과 영국.포르투갈은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시침을 한 시간 뒤로 조정하게 된다. 오전 2시가 오전 1시가 되는 셈이다. 단 애리조나주와 하와이주 등 원래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았던 주는 바뀌지 않는다. 또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오전 3시에 서머타임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워싱턴.뉴욕 등 미 동부 지역 주요 도시들과 한국의 시차는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과의 시차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영국과의 시차는 8시간에서 9시간으로, 프랑스.독일과의 시차는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바뀐다.

1967년 처음 실시된 미국의 서머타임제는 매년 4월 첫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 적용돼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3월 둘째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일요일까지로 시행 기간이 늘어난다. 66년 시작한 유럽의 서머타임제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 적용된다. 서머타임제는 낮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목적으로 여러 나라가 시행하고 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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