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거주 10명중 1명이 불법체류자

중앙일보

입력

LA한인타운 지역 거주자 10명 중 1명이 불법체류자로 조사됐다.

이민정책연구소(IPC)가 연방센서스국 통계를 근거로 집계한 '연방하원 지역구별 불체자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포함되는 캘리포니아주 31선거구(지역의원 하비에 베세라.민주)와 33선거구(지역의원 다이앤 왓슨.민주)에 각각 9만4000명과 5만6000명의 불체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 지역 전체인구의 11.3%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이같은 '한인타운 지역 불체자' 규모는 2000년 센서스 통계 당시보다 최고 20%까지 줄어든 것이다.

31선거구의 경우 2000년 11만7000명에서 2005년 9만4000명으로 20%가 감소했다. 또 33선거구는 2000년 5만8000명에서 2005년 5만6000명으로 4% 가까이 줄었다.

선거구별 불체자 통계를 보면 가장 많은 불체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34선거구(지역의원 루실 로이볼-알라드.민주)로 전체 지역인구의 15.4%인 10만2000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국토안보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불체자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불체자 수는 2005년 1월 현재 21만 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한인 전체인구 124만6240명의 16.8%에 달한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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