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게이머, 뇌부터 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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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은 뇌(腦)부터 다르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한국 프로게이머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에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7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8일 0시 케이블방송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을 통해 한 시간가량 '월드사이버게임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2004년 '월드 사이버 게임스(WCG)' 세계 게임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 부문 챔피언이 된 프로게이머 서지훈(21.CJ엔투스) 선수가 이 프로그램의 집중 탐구 대상이다.

서 선수의 뇌 움직임을 일반인과 비교한 결과 일반인은 시각을 통제하는 뇌 부분만 활성화됐지만 서 선수는 전두엽과 대뇌 변연계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두엽은 추리와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대뇌 변연계는 본능과 기억력을 통제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일반인이 시각을 통해 의사결정하는 것과 달리 서 선수는 타이피스트가 자판의 문자배열을 암기해 본능적으로 문서작성을 하듯 반사신경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인이)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을 해도 한국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한국 프로게이머들은 유전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갖고 태어났다"고 결론지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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