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파업모면/광주ㆍ순천등선 운행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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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임금협상 타결
파업시한 직전까지 진통을 겪어온 지방시내ㆍ외버스업계의 노사간 임금협상이 17일 새벽까지 대부분 타결돼 전면파업을 모면했으나 협상이 결렬된 순천에서는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고 협상이 타결된 광주에서도 노조원들이 협상내용에 불만을 표시,운행을 거부해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각 지방시내ㆍ외버스업계는 16일 새벽 부산의 임금협상타결에 이어 이날 밤늦게까지 협상을 계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수원ㆍ강원ㆍ전북ㆍ충북지역 등에서 모두 타결됐다.
이로써 지난10일 파업을 결의했던 전국 12개 시내버스지부(경북ㆍ충남ㆍ충북ㆍ제주는 파업투표 미실시) 대부분의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지방 시내ㆍ외버스는 지난11일 임금 10%인상,상여금 4백%지급으로 타결된 서울시내버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광주에서는 『임금협약기간을 현재 1년에서 1년7개월로 연장한 것과 임금인상률 10.02%는 물가상승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협상』이라고 협상내용에 반발한 노조원들이 운행을 거부,전체 8개 회사 7백82대의 시내버스중 3백여대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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