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부산KBS 기자 가해자아닌 피해자다”/검찰측 증인,진술번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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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조광희기자】 13일 오후2시 부산지법 제214법정에서 열린 금품수수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산KBS본부국 강철구기자의 4차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정곡순씨(37ㆍ대흥주점 종업원)가 종전의 검찰측 주장을 일부 번복하고 강기자 구속 2일전 부산지검 김모검사가 강기자에게 2백만원을 건네주었다고 주장한 한원식씨(대영건설대표) 일행 2명을 대흥주점에서 만났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이날 증언에서 검찰의 강압적분위기 때문에 조사당시 진술조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진술내용과 조서내용이 크게 다른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정씨는 또 강기자가 가해자가 아니라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고 증언했다.
강기자는 2월20일 대흥주점에서 대영건설대표 한원식씨에게 2백만원을 받고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끝에 한씨를 폭행한 혐의로 5월30일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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