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마구 수입하는 기업제품/농협,불매운동 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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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농협은 농산물을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또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농촌부흥세(가칭)를 목적세로 신설,농업구조개선과 농업부문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한호선 농협중앙회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등 선진국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가 국내농업에 미칠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회장은 국민의 기초식량인 쌀ㆍ보리ㆍ콩ㆍ옥수수ㆍ고추ㆍ마늘ㆍ참깨ㆍ쇠고기등 주요 기간소득작목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수입자유화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히고 오는 13일 전국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하는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협상 대응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은 농민의 뜻을 정부ㆍ국회 및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외국농산물 수입급증에 대비,「우리 농산물애용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우수농산물 생산기반조성을 위한 1농협1특산물 개발운동 ▲농산물유통기능 개선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가공사업 육성등을 통해 국내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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