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콜레스테롤 돼지고기 나온다/이남형박사팀,특수사료 개발에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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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특수사료첨가제를 이용,일반돼지고기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16%이상 적고 동맥경화증ㆍ심장병 등도 예방해주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이남형박사팀이 개발한 이 돼지고기는 제품명이 「오메가돼지고기」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영국ㆍ일본 등에 발명특허를 출원중이다.
돼지고기는 맛이 좋고 소화가 잘돼 쇠고기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잘 먹는 육류이나 지방질이 많고 콜레스테롤로 인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쇠고기보다 소비량이 떨어지고 있다.
또 돼지고기에는 혈액응고를 방지하고 염증을 막아주는 오메가 3계열지방산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박사팀은 오메가 돼지고기를 개발하기 위해 각종 동ㆍ식물성기름을 특수한 공법으로 배합,건조시킨 「코팅건조지방」이라는 정제로된 사료첨가물을 먼저 개발했다.
이 정제를 돼지사료에 10%정도 첨가,돼지를 사육한 결과 일반돼지보다 오메가 3계열 지방산 함유율이 7배나 높고 콜레스테롤 함유율은 반대로 16%나 적은 고품질 돼지고기가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오메가 돼지고기는 세계 15개국에서 연구가 진행중이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개발원은 이번에 개발된 사료첨가제를 축협사료공장등을 통해 시험제품을 만들어 경제성이 있고 실제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지면 일반 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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