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프레슬리' 480억 돈벼락!

중앙일보

입력

귀신이 떼돈을 벌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최근호가 고인이 된 유명인들의 연수입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집계한 이번 순위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엘비스 프레슬리는 자그마치 40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벌어들였다. 프레슬리는 3년 전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 순위에서 3년 내리 1위에 오르는 등 죽어서도 돈벼락을 맞고 있다.

19위까지 발표된 이번 순위에는 비틀스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 마릴린 먼로 등의 연예인 이름이 올라 있다. 이들은 저작권, 초상권 마케팅 등에서 거액의 수입을 올렸는데 이 수입은 권리가 상속된 가족들의 통장으로 들어간다.

프레슬리는 지난해 발표한 베스트 음반 가 900만장이 팔려나갔고 이라는 곡이 도요타 자동차 CM송으로 사용되면서 큰 돈을 벌었다. 엘비스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의 저택 그레이스랜드 방문객이 이전 해보다 4% 증가한 것도 한몫 했다. 프레슬리는 지난 해에도 3700만 달러로 1위에 올랐다.

비틀스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은 각각 1900만 달러(228억원)와 1600만 달러(192억원)를 벌어들여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에는 프레슬리와 비틀스 외에도 가수들이 사망 후 50년간 권리가 유지되는 저작권 덕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위까지 발표된 이번 순위에서 가수는 10위 안에 5명이나 들어 있다. 배우 중에는 10위 안에 마릴린 먼로뿐이며 제임스 딘이 500만 달러로 18위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일간스포츠 최영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