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돌출증 위험 줄이는 ‘마이크로 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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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을 하려는 이들에게 각막의 ‘두께’는 매우 중요하다. 각막이 두꺼울수록 라식 수술을 하기가 좋기 때문이다. 각막은 렌즈를 오래 꼈다고 해서 얇아지는 것도 아니고 타고 나는 것이다. 부모가 각막이 두꺼우면 자식도 그렇다. 각막이 얇을 경우는 라식수술이 불편하다. 이때 사용되는 방법이 라식에 비해 각막을 조금만 벗겨내는 ‘마이크로 라식’이다.

기존의 라식은 머리카락 두개 정도 두께라 할 수 있는 130~160 마이크론의 각막절편을 만들었다. 그런데 마이크로 라식을 하면 각막절편을 90~110 마이크론 정도로 잘라내기 때문에 20 마이크론이나 절약이 된다. 시술 후에 통증도 없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시술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마이크로 라식은 야간 동공의 크기가 큰 사람들에게도 좋은 수술법이다. 야간 동공이 큰 사람들은 수술 후 야간에 빛번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마이크로 라식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준다. 또한 고도근시라서 더 많은 각막조직을 깎아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이크로 라식이 좋다.

이밖에도 마이크로 라식은 ‘각막돌출증’의 위험을 줄여준다. 각막돌출증은 라식 수술 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기는 하나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조심해야 한다. 각막돌출증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섣불리 라식 수술을 하기가 꺼려졌던 이들이나 각막이 얇아 라식을 할 수 없는 이들이라면 마이크로 라식이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

■ 도움말 = 밝은빛성모안과(www.lasiklens.org) 김용명 원장(02-378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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