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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엮는 가곡드라마 KBS『명곡의 뒤안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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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사무실 청취자들 겨냥>
팩시밀리의 보급이 확대돼 일반화되자 라디오 음악신청에 까지 동원돼 이채를 띠고 있다.
BBS-FM 김연주(사진)의『음악의 마을』(오후3∼5시)에선 청취자들의 팝·가요·경음악 신청 곡을 팩시밀리로 받고 있다. 팩시 번호는 (719)92454.
전화와 엽서로 신청 곡을 받기도 하는 『음악의 마을』은 엽서의 경우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으나 배달기간을 감안해 방송되기 며칠전 보내야 하고, 전화는 방송진행 중에도 신청할 수 있으나 참여인원이 제한된다.
이 두 가지의 단점을 보완해 주기 위해 『음악의 마을』은 하루종일 팩시밀리를 통한 신청 곡을 받고 있다.
팩시밀리가 아직 일반 가정에까지는 보급되지 않아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청취자들이 이용한다고. 하루 평균 신청 량은 50여 통이나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다른 프로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손대업씨『얼룩송아지』>
국내 명 가곡·동요 등을 작사·작곡하던 시절의 당시 뒷 얘기 등을 묶어 드라마로 제작, 방송해 온『명곡의 뒤안길』(KBS-1라디오)에서는 22일 오전7시10분부터 8시까지 손대업 곡 『얼룩송아지』편이 나간다.
지금까지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던 틀을 벗어나 노래를 위주로 한 가곡드라마로 엮어 신선한 느낌을 줄듯.
중견극작가 김문영씨와 연출가 임명웅씨가 새로 시도한 이 같은 가곡드라마형태는 전통가곡·동요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보인다.
해방직후 척박한 시절, 손대업씨가『얼룩송아지』를 작곡, 결혼3일째 되던 날 아내의 손일에 예물대신 악보를 쥐어 준 얘기 등을 들려준다.

<1백일기념 특집공개 쇼>
개그맨의 웃음과 젊은이들의 사랑·우정얘기 등을 전해 주는 MBC라디오의『깊은 밤 짧은 얘기』(밤12시10분∼새벽1시)에선 방송 1백일기념으로 21일 오후2시 서울정동 MBC라디오극장에서『사랑해요. 여러분』이라는 특집 공개 쇼 및 강좌무대를 마련한다. 25, 26일 밤12시 방송.
공동DJ 정재환·최유라의 사회로 1, 2부로 나눠 1부에선 이승철·변진섭·김민우·조갑경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노래와 함께 자신들의 무대활동 뒷 얘기 등을 들려주며 2부에는 시인 도종환씨를 초대, 참석자들과 젊은이의 사랑·우정·진로 등에 대해 강좌와 함께 진지한 대화의 자리를 갖는다.

<매일아침 교통상황 전달>
MBC 라디오에서 매일 아침 교통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해 주는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주인공은 민성희씨(28).
지난해부터 MBC-AM『푸른 신호 등』과 매시간의『57분 교통정보』, FM의『FM모닝 쇼』 등에서 순발력 있게 교통상황을 전해 주는 민씨는 이 방면의 베테랑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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