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때 편리한 방수용품 많다(생활경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테이프서 스프레이까지 제품 다양/거의 수입품… 수요늘어 국산화 기대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창틈으로 물이 스미는 등 집안 곳곳의 방수문제가 주부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방수제라면 종래 시멘트회처럼 개 바르거나 총에 넣어 쏘는 실리콘제가 고작이었으나 최근에는 튜브식 실리콘에서부터 방수스프레이까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거의가 외제수입품이지만 생활아이디어상품으로 이들 방수용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점차 관련제품의 국산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중백화점에 선보인 몇가지를 소개한다.
▲방수접착제(수성실리콘)=치약처럼 짜서 바르는 방수제. 일반 실리콘보다 강도가 강해 완전히 굳게되면 깨지거나 떨어져나가는 일이 없다.
창틀주변 또는 욕조와 욕조바닥 사이의 물이 새는 틈새를 찾아 그냥 짜서 메워주면 되며 틈새가 클때는 끌칼등으로 펴 바르면 된다.
단 바른 후에는 24시간이 지나야 굳는다.
60㎖들이 튜브당 4천20원(롯데백화점 판매가격)이며 색상은 순백색. 일제.
▲방수테이프=스카치테이트처럼 알루미늄새시나 싱크대등의 틈새 위에붙여 주면 된다.
테이프 겉면에 실리콘이 고체상태로 가공처리돼 있어 바로 방수효과를 볼 수 있으나 앞서의 튜브형(방수접착제)에 비해 내구성이 다소 떨어지는게 흠.
테이프의 폭은 8㎜정도이나 유연성이 좋아 1㎝정도까지 늘려 쓸 수도 있다. 색상은 순백색ㆍ밤색ㆍ회색 등이 있으며 5.2m짜리 개당 4천2백40원. 미제.
▲다용도 방수스프레이=스프레이식으로 눌러 분무하면 된다.
지하실이나 벽면등 물이 스밀 우려가 있는 집안 구석뿐 아니라 가방(가죽)ㆍ의류ㆍ가구등에도 간단히 뿌려 방수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벽면등은 대상면이 건조한 상태에서 뿌린 뒤 하루가 지나야 효과가 나며 가죽옷등의 경우 일단 세탁하고 나면 효과가 없어지므로 다시 분무해야 한다.
서독제로 개당 9천5백원.<박신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