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스팸메일 200만弗 벌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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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 AP=연합]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광고성 e-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한 PW마케팅이란 업체가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의 스팸(쓰레기)메일 금지법에 따라 법원에서 2백만달러(약 23억7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이 1998년 제정된 스팸메일 금지법에 따라 벌금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또 스팸메일을 발송한 PW마케팅과 소유주인 폴 윌리스와 클로디아 그리핀은 앞으로 법무부에 사전 신고 없이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는 회사를 갖거나 경영하지 못하게 했다. 이 회사는 자체 웹사이트가 없는 상태에서 엉터리 이름으로 스팸메일 발송장치와 유료 사용설명서.캘리포니아 지역주민 e-메일 리스트 등을 담은 자료를 홍보하는 스팸 메일 수백만통을 보낸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은 이 회사가 메일 발송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무료전화번호나 답장에 필요한 e-메일 주소, 광고임을 알리는 문구 등을 적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답장이 불가능한 메일을 보내는 등 스팸메일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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