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술집서 한인 3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인 민속주점에서 업소 대표와 남녀 종업원 등 세 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11시15분쯤 코리아타운의 킹슬리가와 8가 인근에 있는 C 민속주점에서 업주 스티브 조씨와 40대 남녀 종업원 등 모두 세 명이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조씨의 여자친구인 장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조씨가 밤새 귀가하지 않아 오전까지 기다리다 업소에 나가보니 세 명이 모두 총에 맞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LA 경찰국은 사건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업소 인근의 건물에서 탄피 4발을 수거해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이 업소가 14일 오전 2시까지 영업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범행이 오전 2시부터 11시15분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주점 앞에서 발생했던 노상강도 사건과 민속주점 살인 사건이 관련있는지를 조사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