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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5년 내 이전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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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 세종로에 있는 주한 미대사관을 옛 경기 여고부지(서울 정동1의8)로 이전하기 위한 한미간 재산교환계약이 6년간의 승강이 끝에 3일 오후 타결됐다.
고건 서울시장과 이반세른 미 국무부 행정담당차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재산교환계약에 서명, 24년간 미국 측이 무상으로 사용해온 미대사관 부지 및 건물을 우리측이 넘겨받을 수 있게 됐다.
양측은 계약서를 통해 ▲서울시는 옛 경기 여고 부지를 미 대사관 신축부지로 올 연말까지 양도하고 ▲미측도 을지로1가의 미문화원 부지 및 건물과 안국동의 미대사관숙소 중 도로확장에 필요한 5백57평을 서울시에 연말까지 넘기기로 확정했다.
양측은 또 양측 부동산의 차액을 감정가기준 40억원으로 산정 해 미국 측이 서울시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은 미국의 재산이 될 옛 경기 여고 부지에 5년 이내에 대사관 및 문화원을 지어 이전하게되며 그때까지는 을지로의 미문화원을 우리측이 미국에 임대(임대료 연간 6억여 원)해 주기로 했다.
그 기간 중 미문화원 건물의 피습 등에 대비, 미측이 소요 보험을 포함한 특별화재 보험에 가입하기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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