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이세돌 5번째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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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랭킹 1위 이창호 9단과 2위 이세돌 9단이 KBS바둑왕전 패자조 결승에서 만난다. 올해 다섯 번째 격돌인데 지금까지의 전적은 2대2로 팽팽하다.

첫 대결은 1월의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이창호 9단이 백으로 불계승해 도전권을 잡더니 최철한 9단을 꺾고 타이틀마저 따냈다.

두 번째는 6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후지쓰배 8강전. 이세돌 9단이 백으로 4집반을 이겼다. 3차전은 KBS바둑왕전 승자 3회전. 이 9단이 백 불계승을 거두며 이세돌을 패자조로 밀어냈다.

네 번째는 9월의 도요타 덴소배 4강전. 국제전의 사나이 이세돌이 흑으로 불계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쉬 9단과의 결승전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2대2라고 하지만 상금이 큰 세계기전에선 모두 이세돌 9단이 승리해 내용이 알차다. 이창호-이세돌의 다섯 번째 대결은 16일 KBS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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