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증인살해범 8일째 검거 못해/현상금 2백만원 걸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법정증인 살해범 변운연(24)ㆍ김대현(25)씨의 행방이 8일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ㆍ검찰은 이들 검거에 1계급특진과 2백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연고자 등 은신처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변씨가 도피당일인 13일오후 폭력배 고창배씨(27)에게 도피자금을 부탁,고씨의 국민은행 봉천지점 예금구좌에 18일 2백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19일 은행측에 지불정지를 요청했다.
수사결과 고씨는 사건당일 변씨의 부탁을 받고 인천에 사는 어머니에게 요청,18일 이 돈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범인들이 고씨와 다시만나 함께 도피중이거나 최소한 변씨가 고씨의 통장ㆍ도장 또는 현금인출카드 등을 소지하고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20일 변ㆍ김씨 등 범인들과 보량파 부두목 송시용씨(36) 등 3명의 수배전단 30만장을 전국에 배포했다.
한편 경찰은 범인들에게 도피자금 20만원과 승용차를 제공한 세양유통이사 나천권씨(32)를 범인은닉 등 혐의로 20일 구속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