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도로 병목현상 심각…퇴근길 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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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안양등 서울시주변 위성도시의 개발이 가속화되며 서울시내로 드나드는 교통량이 갈수록 급증, 서울시는 노폭을 넓혔으나 경기도에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확장공사를 하지않아 시계밖 도로 병목현상에 따른 퇴근길 교통체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퇴근시간대가 훨씬 지난 밤늦게까지 시내에서 주변도시로 빠져나가는 차량들도 외곽지역 간선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 여파로 심할 경우 한강교량과 강북지역도 큰 혼잡을 빚고 있는 실정.
이같은 현상은 최근 서울시의 시내교통량 조사결과 외곽지역의 경우 큰폭으로 늘고있는 주변도시의 서울시내출퇴근 자가용 승용차등 시계지점교통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차선이 좁아지며 병목현상을 빚는 도로의 관할 시·도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도로확장공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에서 안양으로 가는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흥대로(대림동삼거리∼시계)는 8차선도로가 시계밖 경기도구간에서 6차선으로 좁아지며 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지역으로 안산으로 빠지는 차량들까지 겹쳐 혼잡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8차선의 천호대로도 길동네거리∼시계부근 상일인터체인지사이의 퇴근길 차량들이 시계지점을 벗어나 하남시로 접어드는 도로폭이 4차선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귀가때마다 곤혹을 치르고 있고 강남지역주민들이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왕복하며 많이 찾는 양재∼과천간 도로(8차선) 역시 중간부분인 양재동 화물터미널주변∼과천 관문광장사이(시계부근)에서 4차선으로 바뀌며 통행에 큰 지장을 받고있다.
서울시는 『시계밖 도로확장문제로 해당 부처 및 시·도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서로 재원마련이 어려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며 『건설비가 많이 드는 고속도로와 달리 시계간 일반도로는 관할 행정관청에서 맡아서 해야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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