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수입식품이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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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시, 올상반기 공항통관식품 검사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알로에·코롱크린스등 외국수입식품들중 부정불량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1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 김포공항 서울검역소가 요청한 모두 6백95건의 가공 수입식품을 검사한 결과 이중 5·2%인 36건이 기준에 맞지않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1·9%보다 2·7배, 88년 0·9%에 비해서는 5· 7배나 높은 부정불량 비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알로에등을 비롯, 향료·양념등 국내기준이 없어 제품특성에 따라 별도의 기준을 정하는 자가규격식품이 총1백87건중 17건(9·1%)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차류 7%(43건중3건) ▲캔디류 5·7% (2백46건중 14건) ▲이스트등 식품첨가물1·6% (1백27건중 2건) 등의 순이다.
특히 알로에·코롱크린스·양념등 적발된 16건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고 나머지 1건은 함량부족으로 순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캔디류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가 검출됐으며 차에서는 수분이 과다하게 검출되거나 물에 녹지않는 침전물이 생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장균이 검출된 가공수입식품은 대장균이의의 다른 세균이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아 유해한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부적합한 제품으로 밝혀진 수입식품은 서울검역소에 통보돼 전량 수입이 금지된다.
수입식품 검사건수도 매년 증가추세로 5월말 현재 6백95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10건보다 2배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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