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정보」기업에 판다(아이디어 기업: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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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업정보 전문 ㈜국제산업정보연구소
요즘을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보다 빠른 정보,정확한 정보를 쥐고 있는 쪽이 그만큼 앞서가게 돼 있는 세상이다.
경쟁의 와중에 사는 기업들의 세계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러나 정보라는게 그리 쉽사리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당장 시간과 노력이 따르고 흩어져 있는 온갖 정보들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 해내는 나름의 노하우도 요구된다.
㈜국제산업정보연구소는 바로 이러한 일을 대신 해주는 기업정보전문회사다.
기업의 입장에서 「돈벌이가 될만한」투자사업의 타당성ㆍ시장조사ㆍ입지의 유망여부ㆍ해외동향 등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정보를 수집ㆍ제공해 준다. 『산업발전에 따라 기업정보시장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를 시원스레 해결해줄만한 전문기관들은 제대로 없지요. 기업들이 신규사업진출등을 결정할때 거의 일본산업정보회사 자료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자신이 대기업 임원출신으로 항상 정보수집에 애를 먹어왔다는 구민회사장(54)은 그래서 일본의 지명도 높은 산업정보회사인 야노(실야)경제연구소조사자료의 한국판매대행을 의뢰해 왔을때 아예 연구소로 제휴할 것을 제의,지난 87년말 정식 간판을 달았다.
현재 이 연구소의 중심사업은 2백여회원기업(연회비 30만원)을 대상으로 야노의 1만여 자료를 공동이용케하는 도서관운영과 용역의뢰에 따른 각종 조사,보유자료목록등의 간행물발간사업등.
특히 올들어서는 부동산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나 국내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으로부터의 시장조사주문이 많아 20여명의 연구원들이 잠시도 쉬지못할 형편이라는 것.
올매출은 10억원 규모로 창립 2년여만인 이제야 적자를 면치않을까 하는게 구사장의 전망.
그러나 워낙 사람갖고 하는 장사인 만큼 자체교육프로그램등 인력관련비융이 지출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계속 투자를 늦추지 않는다는게 기본 방침이다.
이미 제휴한 일본의 야노,스위스의 컴파사외에 역시 권위있는 산업정보회사인 일본의 CMC,미국의 F&S사 등과 올해중 제휴를 추진해 점차 해외정보수집망도 확대해갈 예정이다.<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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