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한인 소에 보상요구/고려인협 “30년대 강제이주 수천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 공동=연합】 소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2차대전을 앞두고 소련에 강제이주된 데 대해 소련정부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재소고려인협회의 한 간부가 9일 밝혔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이 협의회의 블라디미르 이부회장은 이날 동경에서 재소한인들은 그들이 받은 불법행위와 가옥및 개인재산의 손실에 대한 소련정부의 보상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부회장은 이어 지난 37년부터 39년사이 소수 민족들이 소련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약 30만명의 한국인들이 소련 극동지방으로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됐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