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의 해결사 한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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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해태가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을 펼쳐 주말의 홈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해태는 2일 광주 홈경기에서 6-1로 패색이 짙던 7회말 들어 2점, 이어 8회말 3점을 뽑아내 일거에 동점을 이룬 뒤 9회말4번 한대화 (한대화)의 올시즌 첫 굿바이 홈런으로7-6의 통래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날 두팀은 각각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으며 6-6으로 동점을 이루던 9회초 롯데가 1사 1, 3루의 황금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놓친뒤 한의 한방이터져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LG트윈스의 잠수함투수 문병권 (문병권) 이 프로데뷔 두번째 완봉승을 따내며 3승2패를 기록, 팀의 하위권탈출에 선봉역할을 해냈다.
문은 잠실에서 태평양과 투수전을 벌인끝에 1-0으로 승리, 3연속완투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LG는 문의 호투로 태평양타선을 단1안타로 봉쇄하며 1회말 2번 윤덕규(윤덕규)의 3루타와 3번 김영직 (김영직)의 적시타로 얻은 1점을 지켜 살얼음을 걷는 승리를 거두고 6위OB에 승차없이 따라붙었다.
한편 삼성은 대구에서 강영수 (강영수) 의 2점홈런등 8안타로 한희민(한희민)의 빙그레를 두들기며4-2로 쾌승, 팀통산 4백99승을 마크하며 쾌조의 4연승을 구가했다.
삼성타선은 강영수의 홈런으로 지난달 31일 해태전이후 4일 연속홈런 (모두14개) 을 기록했다.
◇2일경기
◆잠실
태평양
000 000 000 (0)
100 000 00x (1)
L G (2승4패)
승문병권 (완봉) 패박상범
◆대구
빙그레
000 010 010 (2)
021 010 00x (4)
삼 성 (5승2패)
승최동원 패정주수 (6회)패한희민 홈강영수5호 (2회2점·삼성) 장종훈8호(5희1점·빙그레)
◆광주롯데
002 021 100 · 6
「100 000 231 · 7
해태(6승1패)
승???(9회)패???홈박철우5호(1회1점) 한대화5호(9회 1점·이상해태) 한영준5호(7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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