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안 된 차량 대여 렌터카 사고위험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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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4240)
렌터카사업소에 대한 당국의 적절한 감시와 지도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절실히 요망된다.
얼마전 친구와 함께 설악산을 가기 위해 렌터카를 빌렸다. 그러나 차체가 불결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고장인 채 방치돼 운전중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배터리가 접촉불량이라 주행중 시동이 꺼져 자비로 수리했는가 하면, 핸드브레이크가 고장나 사용할 수 없어 주자대 애를 먹었으며 뒷좌석에는 아예 안전벨트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때 차체가 낡아 그런지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이 같은 차량을 어떻게 대여해 줄 수 있었는지 급한 김에 울며 겨자먹기로 빌리는 이용자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었다. 앞으로 렌터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텐데 차체 점검을 철저히 하지 않을 경우 많은 교통사고가 예견되니만큼 당국은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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