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동포 5백여명 김일성 타도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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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조총련간부를 지낸 하수도씨등 공동의장 5명과 지지자 5백여명은 26일 오후 동경에서 「김일성 독재타도 조국통일 조선인궐기대회」를 갖고 북한의 개방과 재일조총련의 민주화를 촉구했다.
조총련계 재일한국인들이 북한 비난집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씨는 이날 개회사에서 『김일성정권은 스탈린형 사회주의의 기계적인 흉내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6ㆍ25동란의 장본인인 김일성은 세계에 유례없는 공포정치와 비밀경찰지배를 통해 왕조구축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대회는 이어 반김일성대회를 오사카ㆍ나고야등지에서 개최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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