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사자 "상승무드"|호랑이·독수리 잡고 연승질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OB와 삼성이 각각 연승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OB는 26일 롯데를 연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치솟던 해태를 잠실에서 맞아 37세의 노장 계형철(계형철) - 2년생 구동우(구동우)의 계투에 힘입어 3-2로 승리, 올 시즌 첫 4연승의 쾌조를 보였다. 삼성도 대전에서 전날 결승득점의 수훈을 세운 유중일(유중일)의 2점 홈런 등 12안타를 몰아 때린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1위를 달리는 빙그레를 7-5로 격파, 2연승을 구가했다.
이날 삼성선발 최동원(최동원)은 5회까지 빙그레타선에 홈런1개를 포함, 7안타를 맞았으나 3실점으로 선방, 지난해 9월 24일 롯데전 승리이후 만8개월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보며 올 시즌 1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태평양-롯데의 부산경기는 태평양이 연장 10회초 3번 이선웅(이선웅)의 좌중간을 뚫는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 롯데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날 태평양은 9회말 무사1, 2루의 위기에서 롯데 유두열(유두열)의 2루 땅볼 때 어물어물하던 롯데 2루주자 공필성(공필성)마저 잡아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킨 후 프로 16번째 3중살을 성공시켜 재역전의 위기를 막았다.
◇26일 경기
◆잠실
해태 000 000 200 - 2 200 000 10× - 3 OB (2승1무1패)
(승)구동우(7회) (패)조계현
◆부산
태평양(3승) 000 000 0021 - 5 000 100 100 - 2 롯데 (연장10회)
(승)정명원 (7회) (세)최경호 (10회) (패)박동수 (9회) (홈)한문연 1호(4회 1점·롯데)
◆대전
삼성(4승1패) 040 100 020 - 7 001 002 002 - 5 빙그레
(승)최동원 (세)오명록 (9회) (패)김대중 (홈)장종훈 6호(6회 2점·빙그레) 유중일 2호(8회2점·삼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