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000년까지 첨단전자산업과 현대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경북서남부의 중심 거점도시로 탈바꿈한다.
78년2월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을 합쳐 시로 승격된 구미시는 인구 50만명 규모에 수출을 선도하는 공해없는 첨단전자산업과 교육·문화예술이 잘 조화를 이루는 도시개발 꿈에 부풀어 있다.
총 1천2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생활권과 산업권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산업구조는 현재 4·1%를 차지하고 있는 1차 산업을 1·4%로 낮추고 2차 산업은 69.9%에서 78·3%로 높임과 동시에 3차 산업은 26%에서 20·3%로 낮추는 등 첨단산업비율을 높이고 1, 3차 산업의 비율을 현저하게 낮출 계획이다.
◇도시개발=현재 도시계획 면적이 총1백26·63평방km로 비좁고 그나마 녹지지역이 77·1%나 차지해 도시개발에 많은 지장을 받고있어 도시계획구역을 대폭 수정, 공업지역과 주거·상업지역을 늘릴 계획.
도시계획구역을 구미시 전역과 선산·칠곡·금릉군 일부를 포함해 2백6·72평방km로 대폭 확대 조정, 지역의 균형개발을 꾀할 방침이다.
구미 시를 중심으로▲반경 10∼15km권은 시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농촌지역과 첨단산업단지, 제품의 유통시설, 상업, 금융권으로 개발하고 ▲18∼26km권은 학교·병원· 극장· 교육·공공시설·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시민들의 생활환경도 구미 ·사곡·인동·공단·문성·북·중동·도량지구 등 8개 생활권으로 구분해 개발을 추진한다.
1차년도인 올해는 4백81억원을 투자, 도시기반사업으로 쓰레기처리장과 시민수영장을 건립하고 구미 직업훈련원∼금성사연수원간 등 23개의 국도와 지방도를 개설하고 형곡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첨단전자산업단지조성=87년에 착공해 단계별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제3공단 조성은 1백45만평 규모에 반도체와 전자 등 첨단산업체를 유치할 계획.
◇주택 보급=2001년엔 현재 4만8천9백가구(20만2천명)의 66·6%에 불과한 주택보급률을 85% (인구 85만명기준)까지 끌어올려 근로자들의 주택난을 해결한다.
◇금오산개발=시민들의 유일한 휴식처인 도립공원 금오산을 2000년까지 총1백44억원을 투자, 각종 관광휴양시설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관광휴양지로 개발한다.
1억원을 들여 금오산성 3천5백m의 외성과 내성 2천7백m 가운데 북문과 수문 및 성곽 75m를 복원하고 제1 위락지구에 1백억원을 들여 민속관을 건립, 이미 수집해 놓은 2천8백 점의 민속자료를 전시한다.
또 8천4백평 규모의 어린이유희시설과 상가를 조성하는 등 관광지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