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개 아파트값 담합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서울 강동구 성내동 삼성아파트 등 수도권 12개 단지가 집값을 담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합행위가 극심한 경기 부천지역과 8월에 이어 다시 적발된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등 4개 단지는 특별 관리지역으로 분류돼 정부의 지속적인 감시를 받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7월 31일 이후 신고센터에 접수된 93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12개 단지의 담합행위가 드러나 앞으로 4주일간 국민은행 등 시세정보 업체의 시세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적발된 곳은 성내동 삼성,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중랑구 면목동 두산 4.5차, 중랑구 묵동 아이파크, 브라운스톤 태릉 등 서울 6곳과 부천시 괴안동 삼익 3차.염광, 범박동 현대홈타운, 소사본동 한신, 원미구 상동 동양덱스빌, 의왕시 오전동 KT이자리에 등 경기지역 6곳이다.

이중 동부센트레빌, 브라운스톤 태릉, 현대홈타운, 동양덱스빌 4개 단지는 8월 2차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담합행위가 적발됐다. 건교부는 이들 단지와 함께 담합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부천지역을 특별 관리하기로 하고 향후 신고접수와 상관없이 조사활동을 계속 펼치기로 했다.

김준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