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문 사절단 총리에 입장옹호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탈리아는 남북한간의 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줄리오 안드레오티총리가 이탈리아를 방문중인 한 북한 사절단과의 회담에서 밝혔다. 안드레오티 총리는 16일 북한 사절단과의 회담에서 『한반도를 두개로 양분한 38도선은 전후산물이며 한반도에는 「단일한국민족」만 있을 뿐』임을 지적했다고 이 회담이 끝난 후 한 이탈리아관리가 전했다.
안드레오티 총리는 또 한반도에 「사실상 2개 체제가 병존」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애가 되지 않으며 『독일에서 진행중인 통일과정이 이를 임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측 사절단들은 통일의 방향으로 나아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안드레오티 총리가 이탈리아의 서구 우방들에 북한측의 입장을 설명하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관리는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