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원으로 현상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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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반군의 총공세로 실권위기에 몰린 에티오피아의 멩기스투 정권은 북한의 유일한 지원으로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8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발 현지 르포기사를 통해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에리트리아 및 중앙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는 티그레 반군과 맞서고있는 멩기스투 정권은 최근 소련의 대폭적인 지원감소와 쿠바군의 철수로 곤경에 처해있으며 멩기스투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유일하게 북한뿐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에티오피아에 7백명의 각종 요원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많은 군수품공장이 북한의 지원으로 가동중이라고 르몽드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멩기스투 정권이 서방의 지원을 얻기 위해 최근 경제자유화 등 일련의 개방조치를 단행했으나 저금까지 북한의 지도방식을 모방해 온 만큼 그 진실성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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