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마산 첫 우승 감격 설렌다 |은빛 대통령배 오늘 주인 결정 대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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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고교최고권위의 제2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쟁탈고지에 경남의 명문마산고와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올라 22일 최후의 한판승부를 겨룬다.
충암고는 21일 준결승에서 심재학(심재학) 이원식(원식·3회) 송재용(송재용·8회)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경남 상타선을 단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6번 최기문(최기문)이 4타수 2안타, 8번 김원구(김원구)가 3타수 1안타로 2타점 씩을 올리는 등 12안타를 뿜어내 8-2로 쾌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마산고는 초고교급 투수 위재영(위재영)이 이끄는 인천동산고와 격돌, 1회초 동산고 수비진이 범한 통한의 실책에 편승해 선제3점을 끌어내 행운의 여신을 불러들였고 이후 타선에 불이 붙어 1번 윤형석(윤형석) 2번 김병철(김병철) 3번 강영수(강영수) 등의 2루타 3개 등 14안타를 터뜨려 10-2로 압승했다.
위재영은 마산고 34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9개를 탈취했으나 11안타로 8실점, 8회에 강판됐다.

<충암고 8-2 경남상>
충암은 2회말 선두 4번 김경호(김경호)의 2루타, 5번 심재학의 내야강습에 이은 6번 최기문의 중전적시타로 손쉽게 1점을 선취한 후 7번 신국환(신국환)과 8번 김원구의 연속 번트로 또 1점을 보태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점을 내준 경남상은 3회초 2사후 충암 3루수 어유삼(어유삼)의 실책으로 출루한 9번 김현우(김현우)가 2루에 도루한 후 충암의 구원투수 이원식으로부터 1번 박원철(박원철)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 추격에 나섰다.
쫓기던 충암은 6회말 이날 승리투수가 된 이원식이 선두 3번 타자로 나서 우중월 2루타를 뿜어내자 보내기번트에 이어 5번 심재학이 4구를 골라 만든 1사 1, 3루에서 6번 최기문의 투수 앞 땅볼을 경남상 투수 김광민(김광민)이 범살타로 처리하기 위해 2루에 송구하는 사이 1점을 추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충암은 8회말 타자 일순하며 연속 4안타 등 안타5개와 4구1개를 묶어 5득점, 대승을 거두었다.

<마산고 10-2 동산고>
마산은 1회초 선두 1번 윤형석의 우전안타와 3번 강영수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1, 2루에서 4번 최철민(최철민)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을 때 동산 좌익수 최정진(최정진)이 볼을 빠뜨려 펜스까지 구르는 사이 1, 2루 주자는 물론 최까지 홈을 밟는 행운으로 3점을 거저 얻었다.
단 한번의 실책으로 3점을 헌납한 동산은 2회말 4번 도명진(도명진)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착실하게 보내기를 시도한 2사후 7번 최영식(최영식)이 적시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마산은 4회초 5번 이희운(이희운)이 내야 강습으로 1루를 밟자 역시 보내기를 펼쳤는데 병살을 노리던 동산 2루수 오형택(오형택)이 또다시 실책을 범해 무사2, 3루를 만들었다.
동산의 불운은 또 다시 초고교급투수 위재영의 보크로 이어져 마산고에 또다시 1점을 바쳤고 마산은 이후 2루타 4개 등 14안타를 쳐내 위재영을 강판시키는 등 맹타를 휘둘러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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