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아직 배가 고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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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타이거 우즈가 4번 홀 티샷을 기다리면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6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2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허퍼드셔 그로브골프장에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30일 0시 현재 15개 홀에서 6타를 더 줄였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4개. 우즈는 합계 14언더파로 짐 퓨릭(미국) 등 2위 그룹에 4타차 선두다.

7월 브리티시 오픈 이후 스트로크 대회 5개 대회에서 모두 챔피언이 됐던 우즈가 이 대회에서 또 우승하면 PGA 투어 6연승이다. 27일 타계한 바이런 넬슨의 기록인 11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골프계의 신사 넬슨이 1945년 세운 11연승 기록은 스포츠 사상 가장 깨지기 어려운, 불멸의 기록으로 꼽힌다. 우즈는 이미 넬슨의 또 다른 위대한 기록인 113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깬 바 있다. 그러나 넬슨이 주최하는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서 142경기 만에 기록이 중단되는 아픔도 겪었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11개 홀까지 1언더파로 30위권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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