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총련간부 김일성 타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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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재일조총련의 전 간부들이 주도하는 「김일성타도」궐기대회가 오는 27일오후 도쿄도내 지요다(간대전)구의 성릉회희관에서 조총련계 소속인사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조총련조직부차장을 지낸 하수도씨(60)를 비롯, 전 재정부차장 성덕영씨(70)와 전 상공회이사 백찬옥씨(82)등 과거 맹렬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열릴 이번 대회에서는 김일성체제 타도를 민족의 과제로 선언하고 조총련의 개혁, 북한으로의 송금중지, 남북교류 및 통일을 위한 운동전개 등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조층련계 사람들이 김일성에 대해 공공연히 반기를 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이 대회에는 조총련의 현역간부들이 참석할 계획이어서 사태진전 여하에 따라서는 조직자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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