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도시 시위계획/국민연합ㆍ대학생/경찰봉쇄로 충돌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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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대학가=서울대ㆍ고대ㆍ연대등 서총련소속 39개대생 1만여명은 오후1시부터 각 대학별로 교내에서 「광주항쟁 10주기 기념행사」를 가진뒤 오후6시 국민연합주최의 「민자당해체를 위한 제2차 국민궐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대회를 마치는대로 고속버스ㆍ열차편으로 광주로 내려가 전국에서 몰려온 학생들과 합류,전대협 제4기 발족식에 참가하게 된다.
경찰은 각 대학측에 학생들에게 광주행 버스편을 제공치말것을 협조요청하는 한편 전경 7개중대 1천여명을 역ㆍ터미널ㆍ톨게이트등에 배치,학생들의 광주집회 참가를 원천봉쇄키로 했다.
◇국민연합=18일 오후6시 서울(시청앞광장)ㆍ부산(4시ㆍ부산대)등 전국14개 주요도시에서 「광주항쟁계승과 노태우정권 퇴진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연합은 서울대회에 시민ㆍ재야단체ㆍ학생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오후6시를 기해 ▲모든 차량의 경적시위 ▲광주항쟁 희생추도와 민자당해체를 상징하는 검은 리번 달기 ▲「해체 민자당,퇴진 노태우」구호제창등의 행동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이 대회를 원천봉쇄키로 하고 서울의 경우 시청앞 광장과 명동일대에 74개 중대 7천5백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종로ㆍ대학로등 도심외곽지역에 4천3백여명을 동원,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지방◁
5ㆍ18광주민주화운동 10주기를 맞아 부산ㆍ대구ㆍ인천ㆍ대전등 전국 4대도시와 창원등 일부도시에서 각대학과 국민연합지역본부등이 주관하는 「광주항쟁계승대회」「민자당분쇄대회」등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렸다.
인하대등 인천지역 각대학생및 국민연합 인천본부산하회원ㆍ근로자등은 18일 오후6시30분 동인천역광장에 집결,「광주항쟁계승및 민자당분쇄 2차대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대ㆍ동아대등 전대협산하 부산시내 12개대 대학생및 부산민족민주연합 산하13개 재야단체회원ㆍ근로자 5천여명은 18일 오후2시 부산대 교정에서 광주항쟁계승 투쟁궐기대회를 각각 갖는다.
또 국민연합 대구ㆍ경북본부 산하회원및 각대학생들도 18일 오후 경북대 야외공연장에 집결,「반민자당 2차국민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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