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과 관계격상 검토안해/국무부 북한학자 2명에 비자발급 훈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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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한남규특파원】 미 국무부의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14일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격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북한이 판문점을 통해 미군 유해를 송환키로 한데 대해 「긍정적인 조치」로 환영했으나 미­북한간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테러리즘을 포기한다는 입증과 핵안정협정 가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트와일러대변인은 『북한의 전외교부장 허담이 미국 입국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혀 그의 방미 추진이 불발됐음을 확인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조지워싱턴대학 중소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동아­태 7개국 안보학술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미 입국비자를 신청한 북한의 정무원외교부국장겸 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 최우진과 동연구실장 이형철에게 비자를 발급토록 북경주재 미 대사관에 훈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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