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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본부장 백석춘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비단 출·퇴근시의 운전자들뿐만 아니라 가정에 있는 주부들에게까지도 유익한 전문방송이 되는 것이 교통방송의 목표입니다.』
오는 6월 중순 개국을 앞두고 지난1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서울특별시교통방송본부(TBS·FM95·1MHz)백석춘 본부장은 시험방송을 듣고 청취자들이 보내온 수백통의 엽서를 자랑하듯 펼쳐 보이며『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문에 부합하러고 하니 요즘 들어서는 잠이 안올 지경』이라고 했다.
백본부장은 지난 83년부터 거론되어오다 몇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지금에서야 개국하게된 교통방송설립 과정을 설명하면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방송이니 만큼 몇배의 이익이 되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민의 세 부담을 상당히 의식한 듯 『현재 허가사항으로는 공익광고만 하도록 되어있으나 연간 47억원이라는 시민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면 제한적이나마 일반광고도 해보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경국강·치안감 등 30여년의 경찰생활을 마감하고 서울시 별정직공무원으로 자리를 바꾼 백본부장은 『관방송이다보니 전문방송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고 털어놓았다.
교통상황안내 및 교통정책 홍보, 안전운전교육은 물론범죄, 도난차량의 긴급수배, 기타 생활정보를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힌 백본부장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전문방송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락이나 뉴스프로 등도 적당히 가미해 내보낼 계획』 이라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이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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