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배쟁탈 배구」내일 팡파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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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학생배구의 최대잔치인 제26회 중앙배쟁탈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가 중앙일보사와 한국중·고배구연맹 공동주최로 5월1일부터 6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고등부)과 내무부연수원 (중등부)에서 각각 벌어진다. 4반세기가 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며 숱한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이번 중앙배대회에는 내일의 한국배구를 이끌 예비스타들이 대거출전, 파란과 이변의 유례없는 명승부가 기대되고 있다.
총31개의 정상급 중·고명문팀중 특히 17개팀(남8·여9)이 참가하는 고등부에는 8명의 주니어대표들이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출전, 양보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된다.
남고부의 경우 창단10년만에 첫정상권을 넘보는 문일고 3년생 이병희(이병희·1m92cm)가 올시즌 태풍의 눈.
작년10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횡무진, 이미 능력을 인정받은바 있는 이는 가공할 왼쪽폭발력으로 고교코트를 휘어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제24회우승팀 인하사대부고도 주니어출신의 3년생 박희상(박희상·1m86cm)과 2년생 김경훈(김경훈·1m80cm)을 주축으로 2년만의 패권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88년전국체전및 89년추계대회우승팀 수성고도 주니어출신의 최장신고교생센터 구본왕(구본왕·2m)을 배경으로 작년 우승문턱에서의 좌절을 설욕할 채비다.
전통의 라이벌 대신고와 인창고도 각각 3년생 김상우(김상우·1m88cm)와 왼손에이스 최영재(최영재·1m93cm)를 내세워 「정상수성(수성)」에 나섰다.
한편 여고부도 화려한 예비스타들의 경연장으로 뜨거운 한판이 예상되고 있다.
한일여고는 작년우승을 이끈 3년생 왼손에이스 최태희(최태희·1m79cm)가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춘계대회에서 창단후 첫우승의 감격을 누린 경남여고가 여고생 슈퍼스타 박수정(박수정·1m77cm)을 등록상표로 올시즌 유력한 2관왕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신장(1m77cm)과 체력이 좋은 기대주 유미정(유미정)을 앞세운 일신여상도 춘계대회준우승을 여세로 정상을 넘보며 자존심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주니어출신 이진영(이진영·1m77cm)이 이끄는 신흥 강호 신명여고가 정상권을 위협하는 외곽세력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처녀출전한 호남명문 전주근영여고도 적중도 높은 강타를 터뜨리는 2년생 왼쪽공격수 정은영(정은영·1m75cm)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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