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투자 급증/안에서 잃은것 밖에서 찾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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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3월말 현재 8천31만불/작년말보다 60%늘어
올들어 국내증시가 계속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들이 사들이는 외국회사들의 주식ㆍ채권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사들인 외국회사의 주식ㆍ채권 총액은 8천31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의 5천5만3천달러에 비해 60%나 는 것으로 각 증권사들은 최근 석달동안 3천만달러어치나 해외투자를 늘린 셈이다.
투자내용을 보면 ▲주식이 지난해말 3천9백36만1천달러에서 5천3백61만3천달러로 늘었고 ▲채권은 1천69만2천달러에서 2천6백69만7천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외국의 주식ㆍ채권 매입등 국제업무를 할 수 있는 증권사가 15개사에서 17개사로 늘었고 ▲자본자유화에 따른 해외투자의 중요성 증가 등에도 원인이 있지만 특히 국내증시 침체로 투자수익률이 떨어지자 해외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3월 석달동안 해외증시에서 발행된 채권ㆍ주식 인수 규모도 2억6천9백6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4백74만달러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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