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김일성 장수연구소」/신체부위 기능분석 돌발사태에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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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의사ㆍ생리학자 등 3천여명을 동원,최근 전립선염ㆍ난청 등 노인성 질환을 겪고 있는 김일성의 폐ㆍ위ㆍ간ㆍ뇌 등 신체부위별로 조직기능과 신진대사 등을 분석해 김의 돌발적 신체기능 변화에 대비하는 예방의학적 연구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장수문제연구소」를 평양에 설치ㆍ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관계당국자는 『평남 영원등에 산재해 있는 연구소산하 각 분소는 김일성과 체질이 비슷한 80세이상 노인 남녀 20명씩을 엄선,집단 수용시킨 후 이들에게 개발된 음식물과 조제약물을 투여,장수효과를 측정하는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최근에는 일본과 서독으로부터 최첨단 고가 의료기기를 수입,주석궁내에 김일성전문건강클리닉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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