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대학최강 지승호에 스카웃 회오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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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밤잠 설쳐가며 고민>
○…테니스 남자대학 최강인 지승호(지승호·21·울산대4년)가 실업팀의 과열스카우트에 휘말러 갈피를 못잡고 있다.
지난해 대학무대를 석권, 4관왕에 올랐고 올들어 3월 종별선수권 대학부단식을 우승한 왼손잡이 지는 지난해말 현대해상화재보험팀에 6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입단키로내락했었다.
이에따라 지는 올들어 2월 동남아 서키트대회 출전때 현대해상팀으로부터 왕복여비및 체재비등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번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현대해상팀의 숙소에 머무르고있는 상황. 그러나 호남정유팀이 뒤늦게 지의 스카우트에 뛰어들면서 분란이 일기 시작. 호유팀은 지의 울산대2년 선배인 소속팀의 K모선수를 내세워 2일밤 지를 외부로 불러내 엄청난 제의(약1억원설)를 함으로써 숙소에 돌아온 지는 밤새 한잠도 못자고 3일 경기에 나서 약한 상대로 평가되고있는 최성훈(최성훈·상무)에게도 2-1로 무너진것.
현대해상측은 이미 지의 아버지로부터 입단동의를 받아낸데다 형의 취직마저 해결해주는등 스카우트가 확정된 선수를 다시 부추기고있는 호유측에 대해 펄쩍뛰고있다.

<민속놀이 보급 나서>
○…대한체육회가 민속놀이의 보급에 나서 「민속놀이 강습회」를 체육주간(22∼28일)동안 전국15개시·도지부에서 실시키로 하여 이채. 이 민속놀이강습회는 각급학교 체육교사등 각시·도별 체육 지도자 1백50명씩이 참가, 국민체조강습회와 더불어 병합 실시된다.
현재 체육회가 잡고있는 민속놀이종목으로는 강강술래·군밤타령·노들강변등 모두 12개종목. 이들종목의 전국적인 확대보급을 위해 체육회는 민속놀이테이프 1백50개, 도해 1백50부, 비디오테이프 5개등을 교재로 무상지급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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