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영화 일제 단속/검찰서 파업선동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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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검찰은 최근 재야운동권에서 계급의식고취ㆍ근로자 파업을 선동하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에 서울지검 공안2부는 4일 영화제작소 장산곶매 (대표 이용배)가 제작한 『파업전야』라는 영화가 상영될 경우 영화제작소와 이를 상영하는 극장주들을 영화법4조(등록)ㆍ12조(심의)위반혐의로 형사처벌키로 했다.
상영시간 1시간50분짜리의 16㎜작품인 『파업전야』는 장산곶매가 지난해 2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4명의 공동창작으로 만든 영화로 최근 급속히 확산ㆍ고양돼온 노동자 의식이 노조설립으로 구체화되는 사업장에서 빚어지는 첨예한 노사대립을 다루고 있으며 서울ㆍ인천ㆍ부산ㆍ청주등 11개지역에서 상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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