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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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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KBS제1TV『명화극장』(1일 밤10시30분)=「데스티니」. 1943년 2차대전당시 바스크 이민인 라라네타는 딸 조지가 젊은 군인 잭과 결혼하려하자 완강히 반대한다. 조지가 잭과 몰래 결혼식을 올린후 사랑의 도피를 하자 라라네타는 비오는 밤 그들을 추적, 호텔까지 쫓아가 딸을 다시 데려오던중 늪으로 차를 몰아 익사하고 조지는 뒤쫓아온 잭에 의해 겨우 구조된다. 소식을 듣고 달러 온 라라네타가의 장남 마틴은 아버지의 죽음에 거의 병적으로 흥분하며 복수를 결심한다. 전선으로 떠나는 잭을 추적, 지원 입대한 마틴은 마침내 잭의 부대로 전입되고 소규모 전투에서 잭에게 총을 겨누지만 일이 묘하게 역전되어 오히려 마틴이 잭의 목숨을 구하는 결과가 된다. 마틴은 그 공로로 훈장을 받고 둘은 표면상 막역한 전우가 되어 종전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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