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창 화백 北韓동생 김기만씨 대구서 작품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3면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북한 김기만(74.사진)화백의 작품 전시회가 남쪽에서 처음 열린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 경북대구본부는 20일부터 31일까지 대구시 중구 동아빌딩에서 김화백의 작품 50점을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사군자와 화조도.새우 등을 소재로 한 수묵화이다.

이들 그림은 평불협 회장인 영천 은해사 법타 스님이 1989년부터 최근까지 평양 등 북한을 40여차례 왕래하면서 사들인 1백50점 중 선별했다.

김기만 화백은 56년 북한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에 입학했으며 60년부터 5년간 평양미술대 교수, 조선민속박물관 미술부장 등을 역임한 북한의 대표적 화가로 손꼽힌다. 김화백은 2000년 가을 남북이산가족 상봉때 서울에 와 형 김기창 화백을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053-254-9347.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