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율동… 관중 매료/소 볼쇼이발레 한국무대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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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대통령 관람
중앙일보사가 초청한 소련 볼쇼이발레단의 역사적 한국공연이 28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노태우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리에 개막됐다.〈관계기사4,16면〉
4천여석의 대강당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운 관객들은 볼쇼이극장 오키스트라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무대를 펼친 볼쇼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전막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이날 2시간10분(중간 휴식시간 제외)에 걸친 개막공연 도중 특히 빼어난 독무ㆍ이인무ㆍ군무가 끝날 때마다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낸 관객들은 고전발레의 걸작 『백조의 호수』를 세계정상인 볼쇼이 발레를 통해 감상하게 된 데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볼쇼이발레단은 29∼30일 『백조의 호수』를 계속 공연하며,4월1∼2일에는 『지젤』 전막을 선보인다. 또 4월3일에는 『쇼피니아나』,『호두까기인형』중 「인디언 인형의 춤」 등 볼쇼이발레단의 고정레퍼터리 가운데 하이라이트만 모은 발레하이라이트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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