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를 못구해 주부 목매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이용우기자】 27일 오후6시쯤 대구시 읍내동 1190의2 구양웅씨(49)집 문간방에 세든 최순희씨(29ㆍ여)가 방세를 구하지 못한것을 비관,목매 자살했다.
집주인 구씨에 따르면 이날 최씨의 딸 이민희양(6)이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고해 문을 뜯고 들어가보니 『방도 없고 돈도 없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둔채 최씨가 벽옷걸이에 스타킹으로 목매 숨져 있었다.
남편 이모씨(29ㆍ운전기사)는 『월세3만원으로 살아왔는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당국이 수차 철거해달라고 요구해 고민해 왔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