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선끊겨 또 불통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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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어제 1시간동안 공단지역에서 뿜어내는 아황산가스등 유독가스로 전철전선이 절단,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던 구간에서 또다시 전철전선이 끊어져 승객 1만여명이 1시간10여분 동안 발이 묶이는 소동을 빚었다.
26일 오후3시30분쯤 서울 구노1동 구노역과 가리봉역 중간지점에서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철전선이 끊어져 수원∼청량리간 상행선 운행이 1시간10분여 동안 불통돼 1만여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서울전동차사무소소속 488호 전동차가 가리봉역을 지나 1·3km쯤 구로역으로 진행하던중 낡은전철전선이 자체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끊어져 일어났다.
이 사고로 488호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1천여명과 12분 간격으로 뒤이어 운행되는 수원∼청량리간 상행선 전동차 8편에 타고있던 9천여명등 1만여명의 승객이 사고지점에서 전동차를 내려 버스를 이용하는등 불편을 겪었다.
사고지점부근은 구로공단에서 뿜어내는 아황산등 각종 가스 때문에 전철의 각종 시설물 부식이 심해 지난해 2월에는 구로역 전철전선이, 12월31일에는 시흥 부근에서 전철보조선이 각각 끊어져 전동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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