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대통령 15인 자문위 구성/핵심측근ㆍ보수파 고루 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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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타스ㆍUPI=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5일 미국의 국가안보위원회(NSC)의 성격을 띤 15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구성,명단을 발표했다.
소련 국내외 중요정책의 집행 및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들을 입안하고 정책의 실행을 감독하는 권한을 갖게될 이 위원회에는 정치국원겸 당서기 야코블레프와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야조프 국방장관 등 고르바초프의 핵심측근이 망라돼있다.
이 위원회에는 또 각 공화국의 분리독립을 강력 반대해 온 보수파 소유즈 그룹의 창설자 베니아민 야린,바이칼호를 살려야 한다는 환경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 발렌틴 라스푸틴 등 2명의 보수파와 국가계획위원회(고스플란) 의장 유리 마슬류코프,국가안보위원회(KGB) 의장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와 이밖에 경제학자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인민대회 대의원 알베르트 카울스,중앙아시아 키르기스공화국 출신작가 칭기스 아이트마토프도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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